
이번 여름을 대비하여 시원하다 못해 등골이 오싹해지는 비누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재료와 도구는 항상 이만큼 필요한 것 같네요 ㅎㅎ



오늘도 역시 장갑과 팔토시를 먼저 착용한 후 고체 오일들을 계량해서 녹여줍니다.
저는 비누용 핫플레이트는 없고 하이라이터에 천천히 녹여주었습니다!
(취미로 비누만들기를 하며 도구에 엄청난 욕심이 생기지만.. 잠재우기 잠재우기..)


정제수에 수산화나트륨을 넣고 뚜껑을 닫고 창문쪽에서 식혀줍니다.
물과 수산화나트륨이 만나면 유독가스를 뿜어내니 마스크를 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작업을 해야합니다!
저는 내열 물 주전자에 녹여서 랩으로 한 번 더 뚜껑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아직은 날이 서늘해서 오일들을 녹이고 용액을 만들어주는 순서로 하지만
여름이 되면 용액부터 만들어서 온도를 떨어뜨려줍니다!
물과 수산화나트륨이 반응하면 엄청 뜨거워져요..


나머지 액체오일들을 계량하고 오늘의 대망의 준비물 멘톨을 10g 계량해줍니다.
멘톨은 1~2%정도 첨가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저는 500g짜리 비누를 만드니 2%인 10g을 준비했어요!
이번 여름 엄청 더울 것 같아서.. 강력한 시원함을 느끼고 싶습니다!!
오늘은 파랑색을 내는 청대 천연분말이 아닌 블루 옥사이드로 준비했습니다.



녹은 오일에 계량한 액체오일을 넣고 오일과 비슷한 온도가 된 수산화 나트륨을 조심스럽게 부어
주걱으로 열심히 저어주었습니다.
바로 핸드믹서로 갈아도 되지만 오늘은 좀 더 주걱으로 정성스레 저어주고 싶었네요 ㅎㅎ



비누액에 티타늄 디옥사이드를 넣고 핸드믹서로 돌려줍니다. 티타늄 디옥사이드를 넣으면 하얗게 된답니다 ㅎㅎ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게 잘 식혀주며 주걱으로 저어주면서 오늘의 킥 멘톨을 넣어서 잘 녹여줍니다.
멘톨 저렇게만 있어도 근처로 가면 눈이 화- 한 것을 느낄 수 있어요 ㅋ_ㅋ
심지어 오늘 향료는 페퍼민트오일! 멘톨에 페퍼민트 조합 아주 체고다 체고..


흰 비누액을 절반정도 덜어서 블루 옥사이드를 넣어서 조색해줍니다!
베라 아이스크림 스푼 짱짱..!
트레이스가 너무 많이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저어준 뒤


새 비커에 번갈아 가면서 벽면을 타게 하며 담아줍니다.
오늘은 멘톨마블비누인데요!
저는 약간 파도를 상상하며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비커에 담아줄때와 마찬가지로 비누 틀에 부어줄 때도 벽면을 타며 약간 흔들듯이 부어줍니다.
그렇게 하게 되면 비누액의 매력을 최고치로 느낄 수 있어요!
한 곳에만 부어주는 것이 아니고 여러 곳으로 같은 느낌으로 부어줍니다.
그러고 하루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보온해줍니다!
이번 여름 밑천 완성☆

오늘의 설거지..



오늘은 탈형에 건조까지 한번에 보여드립니다!!
하루 보온하고 통건조를 위하여 탈형해줍니다.


이렇게 통건조를 시켜줍니다. 꺼내놓고 회사 다녀왔어요 ㅎㅎ
하루정도 베란다에서 말리니 페퍼민트 향과 멘톨향이 가득했어요! 향-긋-☆


이 마블비누는 자르는 방법을 약간 다르게 해서 잘라야하는데요!
저의 마블은 많이 섞인 느낌으로 나와서 어느 방향으로 자르던간에 비슷한 모양이 나오더라구요 ^_ㅠ
옥사이드를 대량으로 오일에 개어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하고싶은데..
집콕 취미로 하는 비누만들기라 엄두가 안나네요 ㅎㅎ
한 달 잘 말려보겠습니다!!
아무튼.. 최고멘톨아 고마워! 이번 여름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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