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몸살이 나서 급하게 휴가를 내고 약을 먹고 조금 자고 일어났더니 멀쩡해졌다..
하루 잘 쉬기로 마음을 먹고 집안일도 하고 반찬도 만들고 비누도 만들기로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오후 느즈막히 움직였다.
그래서 오늘은 투톤 비누를 만들기로 했고, 오늘의 준비물.
필수로 장갑과 팔토시를 꼭 해주어야 다치지 않고 비누를 만들 수 있다.
혹시 집에서 가성소다(수산화 나트륨)을 사용해서 만드시는 분들은 꼭 보호장구를 착용하시고 만드세요!
가성소다를 먼저 정제수에 녹여줍니다. 이 때 가성소다를 꼭 물에 넣어야 화상을 입지 않아요!
큰 열이 발생하고 유독 가스가 발생하니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입구에 랩을 감싸 가스가 새지 않도록 해줍니다.
저는 이렇게 좀 섞고 창가에 두어서 조금씩 식혀주었어요!
시어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계량해서 녹여줍니다.
오일을 녹여줄동안 다른 액체류 오일을 계량해주고 녹여준 오일에 첨가해줍니다.
녹인 오일은 뜨겁지만 액체 오일은 뜨겁지 않으므로 온도가 적절히 맞춰집니다.
조금 섞어준 뒤 흰색을 만들어주는 티타늄 디옥사이드에 정제수를 약간 넣어 개어줍니다.
잘 녹은 가성소다수는 이렇게 투명해집니다. 투명하지만 아직은 뜨거우니 조심해야합니다.
몸에 튀지 않게 조심히 오일이 있는 비커에 부어줍니다.
바로 뿌옇게 되는 비누액을 볼 수 있습니다.
시어버터를 넉넉하게 넣어주었더니 트레이스가 너무 잘 일어나서 이 때부터 조금 급하게 움직였습니다..ㅎㅎ
핸드 믹서를 이용해서 조색을 해준 후(트레이스가 일어나서 믹서는 조금만 써주었습니다!) 비누액의 온도를 확인한 후
너무 뜨겁지 않을 때 프래그런스오일을 넣어줍니다. 오늘은 미모사를 넣어주었어요!
비누액을 절반정도 나눠준 후 레드와인 마이카를 넣어서 잘 섞어주었습니다.
옥사이드 같은 경우 오일에 개어서 비누액에 넣어야 잘 풀리지만 마이카 같은 경우는 확산성이 좋아서 비누액에 바로 넣어서 사용하셔도 조색은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ㅎ.. 제가 생각했던 핑크색으로는 나오지 않아서 이 때 결심했죠..
핑크색 마이카를 사야겠다..
조색을 마친 핑크색 비누액은 틀에 모두 넣어주고 바닥에 탁탁 쳐서 편평하게 만들어줍니다.
그 위로 흰색 비누액을 조심스럽게 얹어줍니다. 툭툭 떨어뜨리면 핑크색과 섞여버리니 조심스럽게 얹는다는 생각으로 올려야 색이 잘 나뉜상태로 나오게 됩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양을 적게 만들어서 윗부분을 뾰족하게 만들어보았습니다.
비누틀의 주변을 정리하고 오늘은 뜨거운 물을 담은 물병을 양쪽에 넣고 수건으로 덮어주었습니다.
물이 식을 경우 한 번 더 뜨거운 물로 바꿔주고 이틀정도 놔두도록 합니다!
서얼거어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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